안녕하세요.
무비크래커입니다.
오늘은 영화가 아닌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2021년 공개한 시즌1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사회적 메시지와 독창적인 설정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렇다면 시즌 2는 이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 리뷰에서는 시즌 1,2 줄거리, 연출, 지극히 주관적인 솔직 리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오징어 게임 시즌1> 지난 이야기
성기훈(이정재 분)은 실직과 도박으로 인해 빚더미에 앉아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우연히 한 남성(공유 분)으로부터 이상한 게임 초대장을 받습니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비밀 게임에 참여하게 된 기훈은 알 수 없는 장소로 끌려가고, 그곳에는 자신처럼 절박한 상황에 처한 455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총 456명이 참가한 이 게임의 룰은 단순합니다. 6개의 어린 시절 놀이를 통과하면 최후의 승자에게 456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지만, 탈락자는 곧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스포일러 주의)
시즌1의 내용을 알고 싶지 않은 분은 살짝 눈감아주세요.
최후의 생존자가 된 기훈은 거액의 상금을 받게 되지만, 주변의 죽음과 게임의 잔혹함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그는 게임의 배후를 조사하기로 결심하고, 프런트맨(이병헌 분)과 게임을 설계한 노인 오일남(오영수 분)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오일남은 이 게임이 인간의 본성을 실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히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시즌 1의 마지막, 기훈은 다시 새로운 게임 초대장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폭로하기 위해 게임의 세계로 돌아갈 결심을 하며 끝이 납니다.
2. <오징어게임 시즌2> 줄거리
시즌 2는 시즌 1의 생존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의 복귀로 시작됩니다. 그는 시즌 1에서의 충격적인 경험을 계기로, 게임의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다시 한번 위험천만한 세계로 들어갑니다. 게임은 더욱 복잡하고 잔혹해졌습니다.
과연, 어떤 게임이 등장할까요?
3. 새로운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시즌1에서는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딱지남(공유 분)이 이번 시즌2에서 그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냈는데요. 여기서 공유의 열연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딱지남을 통해 계속해서 드러났는데요.
복권(헛된 희망)과 빵(현실의 이익)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장면이 게임참가자들이 게임을 계속 진행할지 말지를 선택하는 장면과 오버랩됩니다.
딱지남으로 열연을 펼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도 있는 반면, 계속해서 논란 중인 캐릭터도 있습니다. 바로 타노스(탑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라 불호이긴 하지만, 무거운 이야기로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로는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 456명의 게임 참가자 속 아는 얼굴 찾는 재미를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4. 게임 디자인과 연출
이번 시즌의 게임은 시즌 1보다 더욱 창의적이고 치밀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도덕적, 윤리적 선택을 강요받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은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깁니다.
연출 측면에서도 시즌 2는 한층 진화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과 색채 대비를 통해 불안감과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게임 장면에서의 세트 디자인과 소품들은 시각적으로도 독창적이며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5. 시청자 반응과 평점
시즌 2는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공개 첫 주부터 글로벌 누적 시청 5억 시긴이라는 경이로운 기록도 세웠는데요. 특히, 한국적 정서를 담은 게임 디자인과 캐릭터들의 심리적 갈등은 여전히 높은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지지 못한 채 끝난 것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는 시즌 3을 염두에 둔 제작진의 선택으로 보이며,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시즌 1의 신선함을 잃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장면들은 지나치게 길거나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게임 외부의 이야기 전개가 다소 산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시즌 2의 불필요한 장면은 줄이고, 시즌2에서 끝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6. 결론: 성공적인 복귀, 그러나 넘지 못한 시즌 1의 벽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기존 시즌의 장점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게임과 캐릭터들로 흥미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1만큼의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치밀한 연출은 여전히 시청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시즌 2의 마지막은 새로운 시즌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이 작품은 여전히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즌 3은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6월 중으로 예상됩니다. 공개된 시즌3 게임 중 단체 줄넘기가 나온다고 하니 시즌2 재밌게 시청하시고, 저는 시즌3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무비크래커였습니다.